칙칙한 후드집업, 대미지가 심해보이는 스크래치 청바지. 엠블럼의 마크는 직접 기워넣은 건지 후드 집업의 가슴에 얼기설기 바느질 자국이 되어있다. 편리성만을 추구한 거처럼 보이는 검은색 워커는 이래뵈도 나름 심혈을 기울여 구매한 제품이다. 전체적인 미관이 패션엔 하나도 신경 쓰지 않은 듯한 모양새라 티가 안 날 뿐이지만. 






<이름>


아담 맥우드 / Adam Mcwood 






<나이>


50





<키/체중>


191cm/평균 이상





<에스퍼>


가이드






<능력>




그의 가이딩 능력은 상대방이 얼마나 온순한 지에 따라 변하는 방식. 제 가이딩에 고분고분 따라주는 자라면 온몸이 가뿐할 정도로 개운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 반대라면 고주파 마사지라도 받는 듯이 찌릿한 감각이 든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태도에 좌우되는 능력인지라 한 명의 개인을 담당하는 걸 주로 하고 있다. 상대방이 말만 잘 들으면 여느 가이드보다 훨씬 효율적인 업무가 되니 이 얼마나 편리한 능력인지. 대신, 온순함의 기준이 그 자신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상부에서는 애매한 능력이라 판단되는 듯.




허나 가이딩 능력을 오랫동안 사용하다보면 그 자신의 정신적 피로도가 비례하듯 상승하여 몹시 예민해진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다른 가이드들과 다르게 육체적 피로도는 덜하나 예민해짐과 동시에 제 담당의 센티넬을 고깝게 보기 시작한다. 아무리 착한 녀석이라도 본인이 피곤하면 뭐 하나 트집잡아 제멋대로 나쁜 쪽으로 판단을 하기 때문에, 가이딩의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그럴 시엔 단 거나 입에 물려주고 쉬게 내버려두자.





<등급>


A


 




<소속>


세이렌






<유명도>


★★★★☆





연관검색어 :




아담 맥우드 논란 


이 세상에 에스퍼로 태어나면 뿌리칠 수 없는게 유명도와 그에 따른 뒷소문이겠지. 그는 얌전스럽지 못한 가이딩 방식과 그에 걸맞는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성격도, 언행도, 매일 하고 다니는 꼬라지도.) 탓에 이런저런 구설수에 올라간게 한 두번이 아니다. 작게는 연애에 관련된 얘기부터, 그의 예술적 감각을 폄혜하는 기사까지. 본인은 그런걸 신경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에스퍼의 대외적 이미지를 위해서 그 꼴을 만류할 만도 하다만은… 의외로 그런 하자들이 그의 인간성을 더욱 밝혀준다하여 쉬쉬하고 있는 중이다. 논란이 하나 씩 늘 때마다 작품의 시세가 올라간다면 그정도 논란은 눈 감아줄 수도 있는 법이지.




아담 맥우드 떨어지는 날개


그를 유명 예술가의 반열에 들게한 대리석 조각의 이름이다. 4.5m에 달하는 거대 조각상으로 날개 달린 크리쳐와 한 명의 에스퍼로 추정되는 인물의 전투를 묘사한 조각상으로, 사실적인 묘사와 더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고취를 느끼게할 정도로 생생한 현장감을 주는 형태가 압권이라 불리는 작품이다. 현재 세이렌 소속의 전시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이를 보기 위해 매년 많은 이들이 현장을 방문한다고 한다. 





아담 맥우드 진품


사실 평이한 조각가라면 이러한 수식어가 따로 붙진 않겠지만, 그의 사생활이 하도 복잡한 탓에 이런 오명이 붙게 되었다. 분명 그의 작품은 그가 만든게 명백하지만, 후줄근한 꼴에 목격담이 시비와 싸움으로 점철되어있다면 ‘혹시…’ 하는 의심도 없으리라곤 할 수 없겠지. 이러한 오해를 종식시키기 위해 가끔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조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하지만 연관 검색어에서 내려갈 일이 없어보이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성격>




독고다이




그는 영 사회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다. 주변 인물들과 어우러지게 살아가는 건 그에게 있어 인생 업적이나 마찬가지로 어려운 도전인데다가, 예술적인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는 일도 적었던지라 같은 예술가라 하더라도 대화가 영 통하지 않는다. 예술가들이 대부분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단건 둘째치더라도 말이다. 정신적 부하를 가진 가이드라는 타이틀이 그의 더러운 성격을 가려주는 방패라는게 다행일 지경.




사디스트?


오랜 세월동안 이어진 가이딩의 결과, 그는 상대방이 제게 싹싹하게 굴기만을 바라고 있다. 까칠한 녀석에게 가이딩을 했다 고마움은 커녕 불만만 토로하는 일이 많이 생기다보니 어찌보면 당연한 방향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던, 그 나이먹고도 본인은 개같은 언행을 하며 상대방은 고분거리길 바라는 게 사디스트가 아니면 무엇일까 싶다. 그런 것과 별개로 부하로 인해 고통받는 센티넬을 보는게 예술적 영감을 떠올리는 방법이란 건 또 다른 이야기…. 




뻔뻔함


엄청난 유명세, 그에 맞춰 부족함 없는 재력, 에스퍼. 이런저런 수식어가 붙어지기 시작하면 아무리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점점 더 그에 맞추어 오만해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자면, 누군가가 자신의 취향에 맞추어 디저트를 준비해주길 기다리기 시작한다던가. 제 센티넬이 고분고분한 녀석으로 배정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게 된다던가 하는 것들. 그는 아주 사소한 부분마저도 그렇게 채워져있다. 그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황한 기색이 보일 정도로. 하지만 아주 오래 그런 대접을 받아왔으니 당연한게 아닐지. …그래서, 왜 초콜릿 케이크를 갖고 오지 않은 거지? 생크림은 별론데. 






<기타>




이름있는 조각가. 주로 대리석을 이용한 고전적인 양식을 만들어내며 한 작품에 들이는 시간이 몇 년이 될 정도로 거대한 조각상을 만드는 걸로 유명하다. 예술 작품에 조예가 없는 자일지라도 ‘떨어지는 날개’의 이름은 알고 있을 정도. 물론 그 아름다운 작품과 그의 행색을 매치시키지 않는 자가 훨씬 많지만, 예술가라면 모두 아름다운 이일거라 생각하는 대중의 시선이 나쁘다. 가이딩의 능력보다 예술적인 면모가 더욱 부각되는 명성을 갖고 있는 탓에 그의 능력이 별 거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센티넬도 있는 듯. 보통 그가 가이딩을 해주면 얌전해지만서도.




처음으로 가이드라 판단된 이후로 계속 센터 소속을 이어나갔으나 세이렌이 신설된 이후로는 그쪽으로 이적했다. 당연하지만, 그도 예술가니만큼 당연한 행보이기에 크게 문제될 건 없었다는 듯. 길드 인원들과의 사이는 썩 좋지 않다. (애초에, 그와 사이가 좋은 인간이 별로 없다.)




떨어지는 날개의 모델이 된 대상은 ‘불명’. …이라곤 하지만, 그와 혈연 관계인 형이라는건 주변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다. 그의 입으로 공인되지만 않았을 뿐이지 조금만 검색하다보면 금방 알 수 있을 정도. 그의 형은 20년 전 쯤 요절해 그를 기리는 의미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비공식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이와 개를 키우고 있다. 총 다섯 마리. 돌돌이를 열심히 굴리고 온다곤 하지만 항상 여기저기 동물 털이 붙어있는건 어쩔 수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