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레아 / Lea 

[ 나이 ] 20 

[ 성별 ] 여성 

[ 키/몸무게 ] 172cm / 49kg 

[ 이능력 ] 
미다스의 손 손에 닿은 생물을 금으로 바꾼다. 단, 대상을 살아 움직이는 생물로 한정하고 맨손으로 상대의 피부에 접촉하는 걸 조건으로 한다. 변환하려는 생물체의 부피에 비례해 자신의 신체 일부분이 금으로 바뀐다. 대상을 금으로 완전히 변환했을때 특정한 시작점 없이 그 대상의 부피에 비례해 신체 일부분이 무작위로 변환되기에 능력을 사용한 뒤에는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게 버릇이 되어 있다.


- 아직까지 스스로 나서서 무언갈 처리할만큼 숙련도가 쌓이지 않아 주로 다른 이의 뒤를 따라다니며 보조를 담당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체력이 약한 탓에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지 못하는지라 글을 모르는 아이들을 모아 기초적인 글을 가르쳐주거나 기도문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정도. 여즉 그 역할을 소화해내는 것만으로도 벅찬지 저녁즈음엔 녹초가 되어서 겨우겨우 글을 쓰고 있는 레아를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주변의 사람들에겐 아직 초짜라는 인식이 강해 다른 이들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받고 있는 상태. 미숙하나 항상 성실한 모습을 보이기에 평판 자체는 좋은 편이다. 최근엔 가난한 아이나 예술가에게 몰래 금을 쥐어주던 일이 발각되어 정식 후원 절차를 밟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다. 그런 비밀아닌 비밀(?) 덕분에 항간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로 6지부의 운용비는 그의 손에서 나온단 얘기도 있지만…. 그는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농담이 들린다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다른 곳으로 도망쳐 버린다. 


[ 성격 ] 

▶불안함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고, 새가 지저귀고 어린 아이들이 뛰어노는 아주아주 평화로운 들판에 있더라도 그는 어딘가 불안해보이는 사람일겁니다. 태어난 천성이 조심스럽고 예민한 사람인지라 그리하지 않으려고 해도 금방 괴로운 생각을 만들어서 겁에 질리는건 그의 특기죠. 외부적인 요인이 아무리 평화롭다 하더라도 무수히 떠오르는 무서운 생각은 그의 힘으로 막을 수 있는게 아닌걸요. 게다가 그가 가진 이능력은 어떻구요. 꼭 누군가가 탐낼만한 것이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댓가로 그는 무언갈 잃어야 하구요. 지금까지 그가 잃어온 것이 얼마나 될까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불안의 근원이 어디서 온 것인지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본인은 거기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지만요. 매일같이 쓰는 글은 그 불안을 떨쳐버리는 사소한 노력이기도 합니다. 

▶겁쟁이 어릴 적부터 밤에 촛불을 켜놓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심약한 사람. 창문을 두드리는 나뭇가지를 금방 손으로 착각하고 겁에 질려 부모의 침대로 뛰어들던 어린 아이는 훌륭히 자라 꼭 똑같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미약한 광원이 없다면 잠에 들지 못하고 겁나는걸 본다면 의지할만한 누군가에게 달려가곤 하죠. 본인 스스로도 나약한 자신을 고치고 싶다곤 생각하지만 어디 그게 쉬운가요. 수련의 일환으로 심야 순찰이라도 나간다 싶으면 금세 눈물 범벅으로 된 얼굴로 돌아오곤 합니다. 세상에 무서운 것이 너무 많은 탓이죠. 

▶신실함 그가 말하길, 자신은 신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 구원받은 거라 말합니다. 그리 말할 정도니 그가 얼마나 신실한 사람인지 가늠이 되시나요? 기사단에 들어오기 전엔 신전에서 잡무를 도우면서 지냈다고 하죠. 기사단에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성직자가 되었을거라 말하기도 합니다. 매일같이 세상 모든 이들이 주신의 품에 안기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고 성서를 읊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성실함 그는 몹시 성실한 사람입니다. 타고난 체력이 조금만 좋았더라면 자는 시간까지 아껴서 일을 할 정도로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어쩌다 일이 마무리되면 혹시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싶어 지부를 얼씬거리기도 하죠. 그의 성실한 성정은 새로운 삶을 얻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 합니다. 얻지 못한 이들과 달리 또 한 번의 삶을 받았으니 최선을 다해 살아가자는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고요. 그는 매일 불안한 삶을 살고 있으니 그런 태도가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신뢰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고 가난하고 불우한 예술인들을 도우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려는 사람. 그 모든 일은 인간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기에 가능한 일일겁니다. 그는 세상에 무서운 것들이 많이 있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은, 어리석다면 어리석겠지만 몹시도 선한 사람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타인을 신뢰하고 다른 이들도 그러리라 생각해 두려운 것이 있다면 남의 뒤로 서스럼없이 숨곤 하죠. 누군가는 그를 보고 유약하긴 하지만 의외로 붙임성이 좋은 녀석이라 말하기도 하겠네요. 

[ 기타사항 ]

타인과 접촉하는 걸 두려워한다. 손에 닿은 생물을 금으로 바꿔버리는 이능력을 가졌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태도. 항상 두터운 장갑을 끼고 다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목욕할 때에도 장갑을 끼고 들어간다고 하니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누구나 짐작이 갈 정도다.

원래의 성씨는 도허티. 본인이 성을 붙히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레아라 기록되고 레아라 불린다. 성씨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은 해주지만 최대한 그에 대한 주제를 피하고 싶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글을 쓰는 걸 좋아해 쉬는 시간엔 항상 스스로 만든 작은 책에 무언갈 쓰곤 한다.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그의 곁에 있으면 항상 사각거리는 소리가 난다' 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 허나 좋아하는 것치고는 그리 대단한 실력을 가진건 아닌지 적은 글을 보면 대부분이 단순한 일지의 기록. 자신의 글을 누군가에게 보이게 되면 몹시 부끄러워하며 언젠간 소설을 써보이기 위해 지금은 연습을 하는 단계라 한다. 어찌됐건 제대로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 중요한거겠지.

자세가 썩 좋지않다. 버릇처럼 한쪽으로 몸을 기울이거나 삐딱한 자세로 앉는게 습관화되어있다고. 오랫동안 앉아서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그리 되었다 한다. 고치라는 잔소리를 들으면 그때 뿐이고, 곧 슬그머니 돌아와버린다.

소식가. 배가 고프지 않은 정도로만 아주 조금 먹는다. 타고난 식사량이 많지 않은 것도 있는 것같지만 본인 스스로도 식사량을 절제하는게 확실한듯. 조금 남은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한참 바라보고 있는걸 보면.

운동과 아주 거리가 먼 사람. 조금만 빠르게 걸어도 금방 숨이 차서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려한다. 체력이 붙으려면 좀 더 움직여야 한다는걸 본인도 알고 있지만……. 운동을 하면 힘들다, 그렇다고 계속 이런 체력으로 지낼 순없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 너무 힘들다. 라는 악순환에 빠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로 앉아서 글만 쓰는 길을 택했다.

가족이나 친지에 대해 물으면 신전의 신부님으로 대답한다. 그 전의 일에 대해선 얘기하고 싶지 않은 듯. 기사단에 들어오며 과거의 자신은 죽은거나 마찬가지니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게 본인의 의견이다.  겉으로 보이는 차림새나 행동거지를 보면 눈썰미가 조금이라도 좋은 사람이라면 그가 좋은 집안 출신이 아님을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 소지품 ]
필기구와 공책.